신용회복경험담

2025.05.21 15:34

하지만 지금은 다시 희망을 봅니다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5.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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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약 15%)

퇴직 전에는 대기업 공장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크고 대단한 삶은 아니었지만, 아내와 세 자녀를 정직하게 키우며 지낸 게 제겐 자랑이었습니다. 퇴직금도 받았고, 아이들 결혼도 어느 정도 마무리했기에 ‘이제부터는 나와 아내를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했죠.

그 무렵, 평생 처음으로 외제차를 리스로 뽑았습니다. 대단한 모델은 아니었지만, 퇴직 기념으로 사치 한 번 해본 셈이었습니다. 처음 6개월은 여유 있었지만, 경비원으로 일하며 받는 월 200만 원 남짓한 수입으로는 점점 부담이 커졌습니다.



 

2. 전개: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약 25%)

리스비는 매달 95만 원, 여기에 보험료, 유류비, 차량 정비비까지 더해지니 월 150만 원 가까운 지출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퇴직금에서 메꾸다가, 카드 돌려막기를 하게 됐고, 결국 대출까지 받으며 버티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나중에는 리스료 연체로 차량이 압류될 뻔했고, 카드 연체로 독촉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빚은 어느새 5,500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 나이에 신용불량자가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점점 저를 옥죄었고, 아내에게도 말 못한 채 속만 끓였습니다.



 

3. 위기: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약 20%)

결정적인 계기는 아내가 우연히 카드 독촉장을 보고 눈물을 흘렸을 때였습니다. 그날 밤, 저는 30년 살면서 처음으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겁도 나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집까지 잃을 수 있겠다 싶어 마음을 굳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회생 제도를 알게 되었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내가 이런 데까지 와야 하나’ 싶은 마음에 한동안 망설였지만,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법원 서류를 쓰며 손이 덜덜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4. 해결: 개인회생 진행 과정 (약 25%)

개인회생은 생각보다 절차가 체계적이었습니다. 소득·지출 자료를 모으고, 채권자 목록을 정리해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부터 인가까지는 약 4개월이 걸렸습니다. 판사님 앞에서 “남은 인생 정직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꺼냈을 땐, 목이 메었습니다.

법원에서 인정한 변제계획은 월 28만 원씩 3년간 상환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대출 이자에 비하면 한결 가벼운 부담이었고, 무엇보다 독촉과 압박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안도감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빠듯하긴 했지만, 하루 세 끼 밥 먹고 잠 잘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차량은 반납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체면보다 삶이 더 소중하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5. 결말: 현재의 변화와 희망 (약 15%)

지금은 변제 1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경비원 일은 여전히 힘들지만, 아침마다 출근할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이라 느낍니다. 아내도 한결 밝아졌고, 자식들에게는 사실대로 말한 뒤 더 많은 응원을 받게 됐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 하나입니다.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잘못된 선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용기, 그 한 걸음이 인생을 바꿉니다.”
저처럼 늦은 나이에 개인회생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절대 주저하지 마세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인생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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